손봉기 대장님 감사해요 -함께 한 꿈같은 시간들 송수연님    2020-04-29

아직도 호카 곶에서 휘몰아치던 대서양의 매서운 바람과, 언덕 너머에 흰 물보라를 일으키던 기세 등등한 파도의 위력이 생각납니다. 또 1월초 한겨울인데도 봄날처럼  달콤했던 세비야의 밤공기, 그리고  리스본의 파두 공연이나 프라도 미술관에서 실물영접한 명화들 사이에서  종류가 다른 카리스마에 압도되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매일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바쁘게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서툴고 어려운 초보 여행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장님이 있어서 참으로 든든하였습니다. 늘 한발 앞서서 알려주신 맛집 따라 맛있는 것도 실컷 먹었고, 사이사이 들려주신 여행과 인생 이야기 또한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여행 후기 몇줄 남기는 것 쯤이야 집에 오는 날 한잠 자고 나면 손쉽게 스윽 써질 줄 알았는데, 그저 잘 따라다니기만 한 여행같은데도  소화되는데는 시간이 제법 걸리는 법인지,  한동안은 '참 좋았지' 말고는 할 수 있는 얘기가 선뜻 떠오르지 않더군요.

요사이 시국이 영 좋지 않아서 유럽이고 어디고 다시 발 내밀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가끔 투어야 홈피 뒤적이면서 다음번엔 또 어딜 가볼까 하고 조심스레 꿈을 가져봅니다.

세월이 세월인만큼 더욱 강건하시고, 다음 여행길에 다시 뵙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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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봉기님   2020-05-02 20:07
    감사합니다. ^^